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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전상 수상한 故 김관홍 잠수사…돌아보는 '세월호 의인'의 삶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작성 2017.11.27 18:52 수정 2017.11.27 19:03 조회 재생수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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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흉기를 든 괴한에게 습격당한 여성을 구하다가 부상을 입은 곽경배 씨,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나종기 씨 등, 총 9명 2개 단체가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수상자중에서는 지난 6월 숨진 故 김관홍 잠수사도 있었습니다.
 
김 잠수사는 살아생전 세월호에서 25구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수색작업 당시 민간인 잠수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해경이 이를 민간인 잠수부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일이 벌어지자 이를 국감장에서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에 열렸던 세월호 특조위 청문위에서는 “제가 제가 가진 기술이 그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간 것일 뿐이지, 국가 국민이기 때문에 한 거지 애국자나 영웅은 아니다”라고 밝힌 뒤 “우리는 구조를 한 것이 아니다, 한 구라도 시신을 좀 더 빨리 가족들에게 찾아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잠수사는 구조작업을 하는 동안 무리한 잠수로 후유증을 얻어 잠수사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12월 이후로는 모든 병원 지원이 끊겼다고 생전에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에는 한시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것 또한 1개월 수준의 일시적인 지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사 일을 그만두고 화훼 일과 대리기사 일로 생계를 유지하던 김관홍 잠수사는 지난 6월, 비닐하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생되었습니다. 故 김관홍 잠수사와 같이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된 뒤, 후유증을 얻은 잠수사들에게 완치시까지 의료지원을 하는 법안의 발의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세월호 의인’의 삶, 그가 남긴 것은 무엇일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