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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미인대회 참가했는데 술자리 강요에 러브샷…"

요즘 취업을 위해서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성희롱을 경험하고 상처받는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를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A 씨는 한 미인대회에 참가했다가 수치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대표가 친목 도모에 너무 신경을 썼던 건지.

친목 도모라던 술자리에서 술을 강요하며 사회생활 하려면 술을 많이 마셔야 하니 연습하라고 하며 또 본인은 20대 초반이랑 만나봤다는 등 불편하고 불쾌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대회 입상이 취업에 도움이 되니 일단, 그냥 넘어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대회가 끝난 후에도 대표에게서 계속 연락이 왔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술자리에 가야만 했습니다.

성적인 농담이 끊이지 않자 결국, 그 자리를 나왔다는데요, 이에 미인대회를 주최한 단체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근거 없는 말을 하진 않았지만 과장된 부분이 있고 다 같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서 용기를 주려고 러브샷을 한 것뿐 어떤 의도를 가지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해당 미인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승무원이나 방송인의 꿈을 가진 취업준비생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겐 미인대회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 중 하나여서 꼭 입상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는데요, 학원도 다니고 면접 스터디 등도 꾸준히 하지만 취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 입상 기록이 도움 된다고 합니다.

대회 입상 기록이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알고 각종 대회가 생기면서 이들의 절실함을 악용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취준생의 절박함을 이용해서 이들을 성희롱 대상으로 삼는 일은 생기지 않아야겠습니다.

▶ "취업에 도움" 미인대회 나갔다가…뛰쳐나온 취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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