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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추수감사절은 '골프 명절'…닷새 연속 골프장 방문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추수감사절 연휴 내내 골프장을 떠나지 않았다.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는 그는 26일(현지시간)까지 닷새 연속 골프장을 방문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았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명절을 보내고자 지난 21일 워싱턴DC를 떠나 플로리다로 날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한 첫날만 빼고 모두 골프장에서 라운딩하거나 사람을 만났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현 미국프로골프(PGA)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라운딩을 했고, 다음날인 25일에는 은퇴한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와 골프를 쳤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라라고에서 보내는 데 대해 다수의 언론이 '휴가'라고 표현하자 "대통령은 휴가를 가지 않았다"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연휴 내내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자 미국 언론들은 이런 모습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백악관의 해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후보 시절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골프를 너무 많이 친다고 비판했지만, 정작 취임 후에는 전임자보다 더 많이 골프채를 잡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이달 초까지 62차례나 골프를 쳤으며, 이는 미국에서 '골프광'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연평균 라운드 횟수인 38.6회보다도 2배 정도 많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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