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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 지중해…17년간 3만3천명 유럽 가다 비명횡사

지난 17년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과 이민자 등 3만3천 명 이상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국제이주기구가 밝혔습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지중해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이주자는 최소 3만3천761명입니다.

올 들어서는 3천여 명이 지중해를 건너다가 익사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파르그 유럽연합연구소 교수는 "실제 비극의 규모보다 적게 집계됐을 수 있다"며 "지중해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국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6년 유럽연합과 터키가 그리스로 들어오는 난민을 터키로 송환하는 협정을 맺은 후 지중해 사망자 수는 줄었습니다.

파르그 교수는 "짧고 덜 위험한 경로를 차단하면 더 길고 위험한 경로가 열릴 수 있어 바다에서 숨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한 이주자는 16만1천 명으로 이 가운데 75%가 이탈리아에 도착했으며 나머지는 그리스, 키프로스, 스페인 등에 유입됐습니다.

이탈리아에 온 이주자 국적은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기니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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