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터전 망가져 막막"…포항 찾은 文 대통령, 이재민 위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 지진발생 9일 만에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을 위로했습니다. 이재민들은 주거 안정 대책을 가장 절실하게 호소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 위험에 출입이 제한돼 170가구가 가재도구와 옷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 아파트.

[지진피해 주민 : '목숨만 살아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 이렇게 위안을 삼는데 위안을 삼는 건 좋은데 삶의 터전이 망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될 방법이 없어요. 너무 막막하고…]

임시 거주지를 구하지 못해 3백여 명이 아직도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체육관에서도,

[지진피해 주민 : 주택 완파가 (지원금) 900만 원이라는데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집 한 채밖에 없어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도 지원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이어졌습니다.

주택 피해 지원금이 너무 적고 가재도구는 보상이 안 되고 임시거주시설 임대 기간이 너무 짧다는 등 주거안정 대책 요구가 많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가 가급적 많은 금액을 무이자나 저리로 융자를 해서 (피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이중고 속에서도 수능을 무사히 마친 학생들은 다행히 표정이 밝았습니다.

[(평소 실력보다 (시험을) 못 친 것 같아요?) 더 더. (더 잘 쳤어요?) 네.]

문 대통령은 포항에 진작 오고 싶었지만 초기 수습과 수능시험이 마무리되고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피해복구와 지진대책에 정부 노력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조무환)

▶ "잇단 여진 불안" 이사트럭 줄줄이…흥해 떠나는 주민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