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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장관…"유골 왜 공개 안 했나?" 여야 모두 질타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작성 2017.11.24 20:16 수정 2017.11.24 21:10 조회 재생수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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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해양수산부가 도대체 왜 닷새 동안이나 은폐했는지를 놓고 오늘(24일) 국회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타와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해수부는 유가족이 힘들까 봐 그랬다면서도 안이한 판단이었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먼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불려 나온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 지난 17일 유골을 발견하고도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여야를 불문하고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건 여러 가지가 아니라 정말 단순한 겁니다. 왜 늦게 보고했나.]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20일, 21일 바로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

수습본부 측은 발견된 유골을 이미 수습된 유해 일부로 판단했고 또 유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김현태/前 세월호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 : 마지막 날까지 그분들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발견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안 했습니다.]

이번에도 여야 모두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권석창/자유한국당 의원 : 무사안일주의, 대충 넘어갈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이고, 그것도 거짓말입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월호 추진단들, 인양추진단들 고생을 여러분들이 지금 짓밟아놓으신 겁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은폐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안일한 판단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저희 직원들의 판단 착오와 또 저의 부덕의 소치와 불찰로 인해서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김 장관은 다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자신의 책임이라며 야권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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