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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부당사용…해임건의 등 조치 필요"

감사원은 KBS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전체 11명 가운데 이미 퇴직한 1명을 제외하고, 10명 전원에 대해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집행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빈번하게 사적용도 등에 부당하게 사용하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 결과 업무추진비 집행 영수증 제출대상 천898건 가운데 87%가 미제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이사진 9명이 총 천176만 원을 핸드폰 등 개인물품 구입과 개인 동호회 활동경비, 단란주점 등 사적용도로 부당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사진 11명이 총 7천419만 원을 선물 구입, 개인 식비 등으로 사용하고도 직무 관련성 입증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소명을 하지 않아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사원은 KBS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집행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사적용도에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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