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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죽은 햄스터 땅에 묻어주려 했더니 '반전'…"겨울잠 자는 거예요"

겨울잠 자는 햄스터 착각해 묻을 뻔한 주인
겨울잠 자는 햄스터를 죽었다고 착각해 한바탕 소동을 벌인 햄스터 주인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정보 부족으로 애완동물을 떠나보낼 뻔했던 애완동물 주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38살 리사 굿맨 씨는 2주 전 애완 햄스터 '퍼지'가 눈을 감은 것을 발견하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건드려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죽음을 애도하며 땅에 묻어주려던 그때, 퍼지가 다시 살아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퍼지는 죽은 게 아니라 '겨울잠'을 자고 있었던 겁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사 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많은 햄스터 주인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우리 가족은 햄스터가 겨울잠을 잘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며 "섣불리 햄스터가 죽었다고 추정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면상태에 있는 햄스터를 건드리거나 움직이게 하려고 하면 그들은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햄스터가 자는 곳을 따뜻하게 해 천천히 정신이 돌아오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겨울잠 자는 햄스터 착각해 묻을 뻔한 주인
리사 씨의 글은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으며 20만 번 이상 공유되고 약 10만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몇몇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이미 잠든 햄스터를 묻어버렸다"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는 햄스터 주인들에게 조언을 전했습니다.

RSPCA는 "햄스터는 종종 2~3일씩 동면한다. 하지만 온도가 너무 낮으면 일주일 이상 잘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햄스터가 살아있는지 알고 싶다면 그들을 따뜻한 곳으로 옮겨봐라. 그런데도 상태를 잘 모르겠다면 수의사에게 먼저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Lisa Goo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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