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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상 "韓, 위안부 합의 휴지로 못 만들 것…골포스트 고정돼있다"

日 외상 "韓, 위안부 합의 휴지로 못 만들 것…골포스트 고정돼있다"
▲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휴지로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극우성향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정부라고 해도 휴지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골대는 이미 고정돼 있고 한국 정부가 확실히 합의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국 정부의 합의 수정 움직임에 대해 "골포스트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며 비꼬아왔습니다.

고노 외상은 또 과거사 문제에 대해 아버지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과 다른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노 전 의장이 1993년 관방장관 재직시절 발표한 고노 담화는 "다른 고노 씨가 냈던 것"이라며 "아베 신조 총리가 낸 전후 70년 담화와 한일합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담화는 위안부 제도를 운용하는데 군과 관헌이 관여했음을 인정하며 과거사를 반성하는 내용을 담아 한일 관계 발전의 전기가 됐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는 "일본이 지난 전쟁에서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반성과 사죄를 표해왔다"는 '과거형 사죄'를 담아 역사의식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고노 외상은 인터뷰에서 "유사시 한국 거주 일본인의 안전확보에 대해 미일 방위협력 지침에 기초해 작업하고 있으며 한국과 연대하고 있다"며 유사시 일본인 외에 미국인 등 한국 거주 제 3국인도 일본에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문제는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확실히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아베 총리의 평화헌법 개헌 추진에 대해서도 찬성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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