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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나영이 아버지 "나영이 의젓하게 수능 잘 치러…학교도 결석 한 번 안 해"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1.24 12:02 조회 재생수24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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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인 나영이(가명)의 아버지가 오늘(24일) 나영이의 수능 시험 소감을 전했습니다.

나영이 아버지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영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의젓하게 잘 치렀다"며 "기죽지 않고 무사히 치르고 와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나영이가 "의대에 진학해 같은 피해를 겪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나영이 아버지는 "그 꿈은 본인 스스로도 약속한 만큼 지키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본인에게는 너무 힘든 전쟁이다시피 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설사병 걸린 사람이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될 것"이라며 "생활이 굉장히 힘들고, 아마 어제 수능 보면서도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못 가고 (시험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이가 그렇게 힘들면서도, 어떤 때는 컨디션이 안 좋으면 쉰다고 할 법도 한데 학교를 한 번도 결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조두순의 조기 출소에 대한 대책 마련도 강조했습니다.

나영이 아버지는 "당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조기 출소를 막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믿고 있다"며 "그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저 역시도 재판 때만 봤지 이 사람이 출소 됐을 때는 옆에 와서 같은 자리에 앉아있어도 몰라볼 정도로 변한 게 사실이다. 머리를 짧게 깎는다든가 염색을 하면 어떻게 알아보겠느냐"며 "그런 범죄자는 (얼굴) 공개를 해줘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중처벌이란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불안감을 정말 이번 기회에는 내놓는 그런 정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영이 아버지는 '나영이에게 지금까지 못다 한 말을 해보라'는 말에 "지금까지도 잘 이겨내고 공부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며 "앞으로 두 팔 쫙 벌리고 용기 있게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꼭 소원을 이루라고 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