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대장금' 숭채만두·'주몽' OST로 차린 우즈베크 국빈만찬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1.24 09:28 수정 2017.11.24 14:37 조회 재생수71,077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어제(23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를 위해 준비한 국빈 만찬의 키워드는 '한류'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이 공중파 방송사에서만 다섯 차례 이상 재방송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국빈만찬의 메뉴로는 대장금에서 소개된 숭채만두가 올라왔고 식후 공연에서는 대장금과 주몽의 OST를 울려 퍼졌습니다. 

또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 씨는 이날 만찬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두 나라 국민은 오래전 실크로드를 오가며 소통했고, 문화적·정서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해왔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아프로시압 벽화에서 발견된 고구려 사신의 모습은 드라마와 케이 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는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서로에게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저와 국정철학을 함께 하는 문 대통령과 친한 친구가 됐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이른 시일 내 양국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도약시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 영구 평화와 안정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한 공동성명서 채택과 합의 문건 체결은 양국이 보유한 협력 잠재력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빈만찬 메뉴로는 식전 먹을거리로 우리 전통 음료인 수정과와 전통한과인 방울강정 등을 준비했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회복에 좋은 녹두 삼계죽이 상에 올랐습니다.

이어 '대장금'의 '숭채만두'가 나왔고, 종갓집 씨간장으로 만든 불고기 양념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한우 안심과 우즈베키스탄인이 선호하는 어린 양갈비를 재워 구운 요리를 주메뉴로 준비했습니다.

만찬주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주이자 2014·2015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약주 부문 대상을 받은 '솔송주'가 선정됐습니다.

만찬 공연으로는 국립국악관악단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악기 연주자들이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민요 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 협연, '주몽'의 OST '하늘이여 제발', 드라마 '대장금'의 OST '오나라' 공연, '남도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국빈만찬에는 우리 측 60여 명, 우즈베키스탄 측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