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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안부 기림비' 승인…오사카 "자매결연 끊자" 반발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7.11.24 07:44 수정 2017.11.24 08:39 조회 재생수1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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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지난 9월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었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시가 이번에 이 기림비를 공식적으로 승인해서 일본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가 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입니다.

세 명의 소녀가 손을 잡고 둘러서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형상입니다.

소녀 세 명은 한국과 중국,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상징합니다.

위안부 피해국 13개 나라 후손들이 힘을 합쳐 지난 9월 말 세운 뒤, 샌프란시스코 시에 기림비를 기증한 겁니다.

[줄리 탕/위안부연대 중국계 공동의장 :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역사를 잊으면 또 반복됩니다. 여성을 성노예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이후 두달 만에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위안부 기림비 수용을 공식화하는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지난 14일 기림비를 수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러자 집요하게 방해공작을 펼쳐온 일본 측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957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을 맺어온 일본 오사카 시는 "신뢰관계가 소멸했다"며 자매결연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 역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서부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 시가 위안부 기림비를 공식 승인함에 따라 미국 내에서 기림비 설립을 방해하려는 일본 측의 공작이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