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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발견 사흘 뒤 장관에 보고…지시도 뭉갠 책임자들

정연 기자 cykite@sbs.co.kr

작성 2017.11.24 07:22 수정 2017.11.24 08:39 조회 재생수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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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서 유해가 발견이 됐는데도 닷새 동안 공개가 안 됐던 사건, 논란이 큽니다. 어제(23일)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현장 책임자들이 사흘을 묵히다가 장관에게 보고를 했고, 장관이 가족들에게 알려주라고 지시를 했는데도 또 뭉갠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현장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김현태 부본부장은 이철조 본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수습된 희생자의 유해가 거의 확실하니, 미수습자 가족의 심리불안과 장례 일정 차질을 생각해 끝난 뒤에 알리자고 말했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수습되었던 몇 분 중의 한 분일 거라고 짐작하고 예단했다고 합니다.]

이철조 본부장은 유해가 발견된 지 사흘이 지나 지난 20일에야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김 장관이 조속히 절차대로 진행하라고 지시했지만 현장수습본부는 다음 날인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고 조은화, 허다윤 양 어머니에게만 유해 발견 사실을 알렸을 뿐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통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 장관은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사실을 이틀이 지나서야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20일 저녁에 지시하고 지시가 그대로 이행될 줄로 알고 그다음, 다음 날 22일까지 확인을 못 했던 것은 제 불찰입니다.]

김현태 부본부장에 이어 해수부는 어젯밤 이철조 본부장도 보직 해임했습니다.

해수부는 다른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