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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6번째 사고…美 7함대 소속 수송기 추락, 왜?

<앵커>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 제7함대는 한반도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전체를 작전구역으로 합니다. 함선 60척, 항공기 350대, 병력 6만 명을 보유한 미 해군의 핵심전력입니다. 이 함대 소속 수송기 1대가 어제(22일) 바다에 추락해 3명이 실종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6번째 사고인데 이렇게 사고가 잦은 원인이 뭔지 한세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미 7함대 소속 수송기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 추락한 건 어제 낮 2시 45분쯤.

자위대와 합동 작전을 마치고 필리핀해에 있는 레이건 항모로 돌아가던 중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겁니다.

탑승자 11명 가운데 8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7함대 소속 이지스함이 상선과 부딪혀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불과 사흘 전에는 이지스함이 예인선과 충돌하는 등 이번이 올 들어서만 벌써 6번째 사고입니다.

이렇게 7함대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 '과도한 업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분쟁에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7함대는 운영시간의 70%가량을 '작전 전개'에 할애하고 있는데, 이는 미 본토에 배치된 함대의 40%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그만큼 자주 작전에 투입되다 보니, 정비와 재충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뉴욕타임스도 "버스운전사도 7함대 장병처럼 일하지 않는다"라며 빡빡한 일정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국방예산감축으로 정비예산이 줄어든 것도 사고의 또 다른 원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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