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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교시 국어 어려웠다…"9월 모평보다 어렵고 작년 수능 수준"

수능 1교시 국어 어려웠다…"9월 모평보다 어렵고 작년 수능 수준"
오늘(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문법·화법·작문·문학영역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최근 경향도 유지됐습니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지난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고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구성됐다"며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독서영역에서도 고난도 변별력 가진 문항을 2개 정도 출제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됐고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도 나왔다"며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올해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난도가 엇갈렸습니다.

6월 모평 때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고 9월에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출제경향에 관해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어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였으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로 맞춰졌습니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59만3천52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4천873명, 졸업생 등은 14만8천654명입니다.

영역별로는 국어 59만1천324명, 수학 56만2천731명(가형 18만5천971명, 나형 37만6천760명), 영어 58만7천497명 등이었으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에는 59만3천527명의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습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에 이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됩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합니다.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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