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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집에 갈 수 있을까…도움이 필요한 '지진 피해'

언제쯤
집에 갈 수 
있을까요
지난 15일
포항을 덮친 규모 5.4의 강진.

담벼락엔 금이 가고
집은 무너졌습니다.
졸지에 집을 잃은 사람들은
체육관으로
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바닥에 모여앉아
작은 공간을 나눠쓰는 사람들.

열악한 이재민 대피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대피소에는
텐트와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이재민들은
여전히 막막합니다.
“5.4의 강진을 경험한 이재민들 
입장에선 여진 규모가 얼마든
본진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여진이 올 때마다
계속 떠오를 것 같아요.”

- SBS 안상우 기자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도
이재민들에겐 고통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오전 발표한 응급복구율은
90%.

하지만 말 그대로 ‘응급’복구율일 뿐,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약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이재민들 사이에선
금이 가고 흔들리는 집에서
다시 살 수 있나 하는 
불안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소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위생도 문제입니다.

“아직 온수기 같은 
샤워시설은 미흡합니다.
 
단체로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앞으로도 위생 문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재민들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도 
걱정입니다.
“집이 없는 상황에서 
겨울을 맞이하는 이재민들에겐 
추위가 더 크게 느껴질 겁니다.
 
얼마나 더 추워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계속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특히, 집계되지 않은 
이재민들도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나
독거노인은
대피하지도 못했고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안내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장 급한 이재민들이 있어
도와달라고 하지 못하는 것뿐이지
그들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방치된 사람들에겐
2차 피해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약 없이
도움의 손길만 기다리는 사람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도
지진의 피해는 
훨씬 큽니다.
규모 5.4의 강진이 지나간 경북 포항. 무너진 집을 뒤로하고 대피소로 피해 온 이재민들은 또다시 여진의 공포와 강추위에 맞서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언제쯤 안전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기획 최재영, 김여진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펀딩운영 이슬기, 한승희

☞피해 주민 지원하기 : https://goo.gl/EH2YsZ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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