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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뺨 때리고 난동…한화 김동선 또 '만취 폭행'

김승연 "자식 키우는 것 마음대로 안 돼…책임 통감"

<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술에 취해 막말을 하고 폭행을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국내 최대의 법률회사인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에서 뺨을 때리고 난동을 부린 겁니다.

먼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은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발생했습니다.

법률회사 김앤장의 신입 변호사들 친목 모임이었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씨는 이들 중 한 명의 초대로 뒤늦게 합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씨는 술에 취해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는 뭐 하시냐", "허리를 똑바로 펴고 있어라", "나를 주주님이라 불러라"는 등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한 김 씨를 부축하는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한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변호사 A씨와 B씨는 경찰에 고소하는 문제는 아직 논의할 필요가 있어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우선 변호사들과 술집 종업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윤철희/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근무하신 분(종업원)이 출근하셔서 그분한테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김동선 씨는 오늘(21일) 취기가 심해 불미스러운 일을 거의 기억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짤막한 입장 글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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