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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타오-김정은 만남 불발?…"그동안 이런 전례 없어"

빈손으로 귀국한 시진핑 특사…김정은 못 만난 듯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보냈던 특사가 중국으로 돌아온 지 이제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 김정은과 만났다는 이야기는 중국과 북한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시진핑 주석의 특사를 김정은이 만나주지 않았다면 이건 사실상 북한이 중국의 뺨을 때린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베이징에 돌아온 지 하루가 지났지만, 북한과 중국 어디에서도 쑹 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쑹 특사가 김정은을 면담했느냐는 질문에 알려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신화통신은 쑹 특사가) 북·중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고, 제공할 진일보한 소식은 없습니다.]

북한은 오늘(21일) 김정은이 평안남도 덕천에 있는 자동차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몸소 자동차에 오르시어 운전을 하시면서.]

김정은 동정을 보통 하루 뒤 전하는 북한 매체의 보도행태로 볼 때, 쑹타오 특사의 방북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김정은은 쑹타오를 면담하는 대신 자동차공장을 시찰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한 중국 특사가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를 만나지 않은 전례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중국 최고지도자의 특사가 북한에서 홀대를 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셈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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