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알아서 후진 운전'…현대모비스 최초 기술 개발

현대모비스는 후진 주행 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핸들을 조정해 뒤로 가는 '후방 주행 지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진으로 주차할 때 자동으로 방향을 조정하는 기능은 이미 상용화했으나, 후방 주행 자체를 보조하는 기술이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은 차가 전진할 때 속도와 주행 경로 등을 컴퓨터에 저장해뒀다가 같은 길을 뒤로 갈 때 이 데이터를 역으로 계산해 자동으로 방향을 찾는 방식입니다.

현대모비스 김정구 책임연구원은 "대부분 차 뒤에는 후방 카메라 한 대와 단거리 측정 초음파 센서만 있는데, 여기에 특별히 고가 센서를 추가하지 않고도 외부환경을 인식할 수 있어 범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관련 국내 특허 2건과 해외 특허 1건을 출원한 상태입니다.

이 기술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현대모비스 기술공모전' 수상작입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