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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3차례 여진…일부 이재민, 오후 흥해 체육관 이주

<앵커>

포항 지진으로 이재민들이 집을 떠난 지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오후부터 새롭게 단장한 흥해 실내 체육관으로 일부 이재민들이 이동할 예정인데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흥해공업고등학교 대피소입니다.) 새벽에도 있었고 조금 전까지 여진이 오늘(21일) 세 번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재민들 많이 불안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58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서 오전 8시 57분에도 근처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인 오전 9시 53분 규모 2.4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현재까지 모두 세 차례 여진이 발생한 건데 이로써 포항 지진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61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잠잠했던 여진이 다시 발생하자 이곳도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재민들이 집을 떠난 지 벌써 일주일째가 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아침 식사를 마친 이재민들은 흥해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흥해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텐트는 모두 257개입니다.

체육관 내부를 소독한 뒤, 바닥에 보온매트를 깔고 텐트를 설치한 겁니다.

이 텐트는 성인 두 명이 쓸 수 있는 크기로 4인 가족 기준 60여 세대가 입주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흥해 체육관 이주를 신청한 이재민은 320세대로 텐트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포항시는 이 가운데 이주를 신청한 대성아파트 주민 75세대, 그리고 파손 정도에 따라 이재민들을 선별해 입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포항시는 현재 선별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이재민들을 상대로 선별작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흥해 체육관 이주는 오후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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