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예전엔 몰랐던 '집밥'의 소중함…가족 밥상이 중요한 이유는?


언니,, 엄마가 밥 먹으래
- 아직, 생각 중이라고 그래~
- 언니!! 지금 안 나오면 밥 안 준대.

- 힝. 배 안 고픈데…

어릴 때는 왜 이리 집밥이 귀찮고 싫었는지요.
자취생이 된 지금은 가족과 둘러앉아 먹던 집밥이 그렇게 그립습니다.
- 8년 차 자취생 김민정(28) 씨
자취를 시작하면 그리워지는 게 바로 가족들과의 식사시간입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식구끼리 둘러앉은 가족 밥상이 무척 따뜻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퇴근하고 혼자 저녁 먹을 때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앞에 두고서도 우울해질 때가 있어요.”
- 자취생 석진원(30) 씨

가족 밥상에서는 ‘행복 호르몬’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일단, 음식을 씹으면 뇌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나옵니다. 이 호르몬은 행복감을 주며 스트레스를 낮춥니다.
놀랍게도 옥시토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먹는 모습만 봐도 더 많이 분비됩니다. 가족 밥상이 더 행복한 이유지요.
가족과의 식사는 단순히 행복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다들 할머니 말씀 똑똑히 기억하시죠?
“에그~ 과일은 소화가 잘 돼서 괜찮아~”
“할머니께서 주시는 과일은 거절하기가 어려워요. 배가 불러도 한입 정도는 꼭 먹게 되죠.”
- 직장인 안율비(27) 씨
이렇듯 가족과의 식사는 과일과 채소 섭취율을 높입니다.
“가족과 거의 매일 저녁식사를 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과일, 채소 섭취율이 45% 높다.
가족 밥상은 ‘교육 밥상’이기도 합니다.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가족 식사를 자주 할수록 B학점 이상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아이들은 밥상에서 부모와 대화하며 다양한 단어를 익힙니다.

“입학할 때 훨씬 많은 어휘를 알고 있으면 읽는 법을 더 빨리 배우고 독서를 즐기며 높은 지적 발달 궤도에 놓입니다.”
-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캐서린 스노우 교수
마음이 유난히 쌀쌀한 수요일엔 따뜻한 가족밥상이 제격입니다.

수요일은 가족밥상 채널 고정!

어른이 되고, 자취를 시작하면 가족과의 식사시간이 그리워집니다. 가족 밥상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고, 과일·채소 섭취율을 높입니다. 아이들 지적 발달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SBS뉴스 오디오콘텐츠 'VOICE'로 들어보세요!



기획 최재영, 권수연  그래픽 김민정
제작지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