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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입실 전 지진나면?…포항 밖에서 시험

<앵커>

일주일 연기된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포항 수험생들은 포항에서 시험을 보되, 수능 당일, 입실 전에 또 지진이 나면 포항 밖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이 난 포항 북구의 고사장 상당수는 건물에 금이 갔습니다.

정부는 안전 진단 결과 구조적인 위험이 없어 포항 수험생들이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포항에서 그대로 수능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심리적 불안감을 고려해 진앙에서 가까운 고사장 4곳은 피해가 작은 포항 남부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김상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여러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여진 대응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수능 당일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 이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영천 등 포항 밖에 준비된 12개 예비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긴급 이동을 위해 고사장에 버스를 대기시켜 놓기로 했습니다.

시험 중에 지진이 발생하면 현장 감독관 결정에 따라 시험 중지-대피-재개 순으로 진행합니다.

시험 재개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합니다.

[이진석/교육부 대학정책실장 : 기상청에서 온 진도(정보)는 시험을 계속 치를 거냐, 중단할 거냐 하는 판단 자료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겁니다.]

정부는 만에 하나 포항 지역에서 지진으로 시험이 완전중단되더라도 전국적인 재시험은 없다면서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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