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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반려견 덕에 '고환암' 발견한 남성…"다 나으면 산책가자"

반려견의 격한 애정표현 덕에 '고환암' 발견한 남성
한 남성이 반려견 덕분에 암을 발견해 고비를 넘겼다고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반려견의 격한 애정표현 덕분에 암을 발견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통 반려견들이 암을 발견할 때는 냄새를 맡아 아픈 부위를 찾아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미국 덴버에 사는 허스키 '미키'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암을 발견했습니다.

28살 마이클 디조글리오 씨의 부모가 기르는 시베리안 허스키 '미키'는 굉장히 활력이 넘치고 활동적인 반려견입니다.

마이클 씨가 평소 부모 집에 들르면 문 앞으로 마중 나온 미키가 뛰어들며 반기곤 했습니다.

덩치가 큰 대형견인 미키의 발에 눌리거나 치여서 고통을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미키가 평소처럼 마이클 씨에게 달려들며 애정표현을 하는데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의아했습니다. 

결국 지난 3월 병원을 찾아간 그는 '고환암'을 진단받았습니다.

종양 때문에 고환이 마비돼 아픔을 느끼지 못했던 겁니다.

마이클 씨는 "내가 이런 암에 걸릴 거라고 걱정해본 적이 없다"며 당시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반려견의 격한 애정표현 덕에 '고환암' 발견한 남성
반려견의 격한 애정표현 덕에 '고환암' 발견한 남성
하지만 그는 미키 덕에 암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계속되는 검사 결과, 암이 폐까지 전이되었다는 절망적인 소식도 듣게 되었지만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고 지난 8월부터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마이클 씨는 최근 한 가지 소망을 밝혔습니다.

그는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면 내 생명의 은인인 미키와 더 자주, 길게 산책하러 나가고 싶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CBS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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