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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엄마 따라온 아이가 망가트린 화장품…'엉망진창' 된 화장품 가게

아이 손에 처참하게 망가진 화장품 테스터
아이가 처참하게 망가트린 화장품 매장의 시제품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9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한 아이 엄마를 지적하는 글과 관련된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메이크업 전문가로 일하는 브리트니 넬슨 씨는 이달 초 영국에 있는 한 화장품 가게에 들렸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고객이 시험해 볼 수 있도록 진열한 화장품들이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넬슨 씨는 화장품이 망가지는 모습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한 여성과 반짝거리는 것을 잔뜩 묻힌 아이가 서둘러 매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범인을 추측해냈습니다.

그녀는 엉망이 된 아이섀도 화장품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며 따끔한 지적을 했습니다.

넬슨 씨는 "아이는 자기가 얼마나 버릇없는 행동을 했는지 모를 것이다. 150만 원에 달하는 '메이크업포에버' 사의 아이섀도가 망가져 직원들도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습니다.

넬슨 씨는 "엄마들에게 말한다. 제발 어린아이들을 두고 와서 쇼핑해달라.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은 아이와 당신, 직원들뿐만 아니라 상품들에도 좋지 않다"고 당부의 말을 보탰습니다.
아이 손에 처참하게 망가진 화장품 테스터
넬슨 씨의 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주장에 동의하는 한 누리꾼은 "요즘 많은 부모가 아이들을 매장에 데려가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자신이 할 일을 하며 아이는 매장 직원이 봐주길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넬슨 씨의 발언이 아이를 따로 돌봐줄 사람을 구할 수 없는 부모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 사건은 정말 끔찍하고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보지 않아 생긴 문제도 맞다"며 "하지만 당신의 발언은 터무니없고 무례하다. 여전히 많은 부모에게 아이를 두고 돌아다니는 것은 사치"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페이스북 Extraordinary Life Makeup Art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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