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평창이다!…쇼트트랙 남자 계주, 월드컵 금빛 질주

<앵커>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이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3년 만에 금빛 질주를 펼치며 평창올림픽 희망을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도겸 임효준 곽윤기 서이라로 구성된 남자팀은 45바퀴를 도는 5천m 계주 결승에서 줄곧 앞서갔습니다.

13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에 잠시 추월을 허용했지만 서이라가 재빠르게 안쪽으로 파고들며 역전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3년 만에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팀은 톡톡 튀는 세리머니로 5천여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 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희망도 키웠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남자팀 주장 : 선배님들이 이뤄오신 걸 저희가 계속 못 지켜와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는데, 선배님들 명예도 되찾고 모든 걸 되찾고 싶어요.]

여자팀 에이스 최민정이 1,0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는 월드컵 합산 성적으로 종목별 최대 3장씩 주어지는 평창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선 김민선 김현영 박승희로 구성된 여자팀이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팀 스프린트는 세 명이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한 바퀴 돌 때마다 한 명씩 전열에서 이탈하고, 최종 3번째 바퀴를 도는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입니다.

우리나라는 1분 28초 09로 4팀 가운데 1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