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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베를린 필하모닉과 공연…"설렌다"

<앵커>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이후에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피아니스트죠. 조성진 씨가 이번에 서울에서 유럽 최고에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베를린필이 협연자로 선택한 피아니스트는 조성진. 당초 협연자였던 랑랑이 손을 다치면서 조성진 씨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사이먼 래틀/지휘자 : (피아니스트 짐머만이 조성진에 대해) '정말 좋은 피아니스트'라고 말하더군요. 자기 자신에게조차 그런 말 한 적이 없는 사람이 말입니다.]

조성진 씨는 이로써 카네기홀 공연과 베를린필과의 협연이라는 자신의 두 가지 꿈을 스물세 살에 이뤘습니다.

[조성진/피아니스트 : 리허설을 하러 피아노에 앉고 옆에 마에스트로 래틀 이 서 있는데, 내가 지금 DVD를 보고 있는 건가 생각했어요. 그만큼 너무 설레었고.]

베를린필의 한국 공연은 카라얀이 이끈 첫 1984년 공연 이후 여섯 번째입니다.

첫 내한 공연을 계단에서 지켜봤던, 지금은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 씨 작품도 오늘 공연에서 연주됩니다.

[진은숙/작곡가 : 그 당시 표를 살 돈이 없어서 무대 뒤로 들어가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서 연주를 봤는데요, 제가 그 오케스트라와 제 작품을 가지고 한국에 와서 연주를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이먼 래틀/지휘자 : (진은숙의 음악은) 소리의 놀라운 보석상자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음악가들과 작업하며, 디지털 콘서트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위해 힘썼던 음악 감독 사이먼 래틀은 올해를 끝으로 16년간 몸담았던 베를린필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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