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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이어 혜리도'…기자로 변신하는 女 아이돌

'수지 이어 혜리도'…기자로 변신하는 女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에 이어 걸스데이 혜리가 기자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수지는 16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SBC 방송국 사회부 기자 남홍주 역을 맡아 한 층 성장된 모습을 자랑했다. 혜리는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보도국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을 통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수지 이어 혜리도'…기자로 변신하는 女아이돌

#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수지
수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간의 연기력 논란을 종지부 찍는 모습을 보였다. 극 초반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정재찬(이종석 분)에게 들이대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자랑하더니 후반에는 직업인 기자로 복직한 뒤에는 똑 부러진 반전매력을 뽐냈다.

리포팅 신은 실제 방송 기자를 연상시킬 정도였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홍주가 일상생활을 할 때와 기자로서 카메라 앞에 섰을 때의 발음, 발성이 놀랍도록 달랐기 때문. 평소의 발랄하고 상큼한 목소리와는 달리, 기자일 때 목소리는 낮고 묵직하며 대사 역시 더욱 정확히 전달했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번 역할을 위해 현직 SBS 기자를 직접 찾아가 수업을 받았다. 기자 리포팅과 발음, 발성 연습뿐만 아니라 취재 과정부터 기사 작성까지 기자가 하는 일의 전반을 숙지하는 등 열의가 가득한 모습으로 임했다.

수지는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재찬의 꿈속에서 복직 후 첫 리포팅을 하는 홍주의 모습을 꼽았다. 수지는 “홍주가 복직을 한 뒤 처음으로 보여준 멋있게 일하는 모습이다. 극 초반에 나온 백수 홍주와는 느낌이 달라 색다르게 다가왔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수지 이어 혜리도'…기자로 변신하는 女아이돌

# ‘투깝스’의 혜리
혜리가 맡은 극중 송지안은 소탈하다 못해 털털함의 끝을 달리는 보도국 사회부 기자이자 흔한 빽 하나 없이 악착같이 달려온 열혈 노력파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능청스런 뻔뻔함을 무장해 사건 현장을 직접 뛰어 다니며 취재에 열과 성을 다하는 기자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혜리는 악바리 사회부 기자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 현장을 누비며 열심히 취재하는 모습은 물론, 당차게 리포팅하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머리가 산발이 된 채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 연기 투혼 역시도 돋보였다. 또한 한 여성과 머리채를 잡고 난투극을 벌이는가 하면, 밧줄에 묶인 채로 발버둥을 치는 모습은 위험한 상황을 무릅쓴 송지안의 취재 열정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수지와 마찬가지도 혜리 역시 촬영에 앞서 사회부 기자란 직업의 특성을 자신의 연기에 녹여내기 위해 직접 기자들을 찾아 만났다. 혜리는 “리포팅 하는 방법에 대해 기자분이 직접 녹음도 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세세하게 배울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혜리도 수지와 마찬가지로 아이돌 출신이 겪는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것이 사실. 하지만 2015년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을 기점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인생작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트라이트’(2008), ‘피노키오’(2014) 이후 최근 몇 년 사이 기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조작’, ‘아르곤’ 등 기자를 전면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대거 포진했다. 이에 따라 많은 배우들이 기자 역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박신혜 천우희 등이 기자로 변신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수지에 이어 혜리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아 배우로 한 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BS funE 손재은 기자/사진=iHQ, 피플스토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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