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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속지 말라" 주의보

태국 "한국 내 마사지 취업은 성매매…속지 말라" 주의보
취업을 미끼로 태국 여성을 꾀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검거되면서, 태국 수사당국이 자국 여성들에게 '한국 내 마사지 취업'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태국 일간 '더 네이션'은 법무부 산하 특별조사국이 "한국에서 외국인이 마사지사로 일하는 것은 불법이다. 태국 여성은 SNS를 이용해 무고한 사람을 꾀어내는 범죄자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쁘라싯 특별조사국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 한국에 간 여성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범죄 조직원들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하게된다"며, "따라서 태국 여성들은 한국 내 취업을 미끼로 내거는 SNS 메시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법무부의 이번 경고는 최근 취업 등을 미끼로 현지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에 보낸 뒤 성매매를 시키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그제(17일)는 한국인과 태국인이 연루된 인신매매 조직에서 현지 모집책 역할을 한 현지인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8월 태국에서 검거된 한국인 39살 김 모 씨와 함께 한국 내 마사지 업소 취업을 보장하겠다며 현지 여성을 속인 뒤 이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내 태국 마사지 업소에 취업 알선과 성형관광 등 알선 메시지를 올리고, 접촉해온 여성들을 한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속아 한국에 간 여성들은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당하다가, 태국 내 가족과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태국 경찰, 한국 경찰 당국이 공조를 통해 양국에서 수사에 나서 8명의 한국인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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