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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연달아 세 차례 여진…불안한 이재민들 '뜬눈'

<앵커>

어제(18일)는 포항에 여진이 발생하지 않아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오늘 새벽, 다시 여진이 발생해 진동을 느낀 이재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포항 주민 대피소에 원종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원 기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하루 여진이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새벽 1시 20분쯤과 3시 반, 5시 10분쯤 각각 진도 2.0, 2.4, 2.1의 여진이 세 차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진동을 느낀 일부 이재민들은 불안감에 밤잠을 뒤척이기도 했습니다.

이곳 대피소에는 현재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7백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어제 새벽보다 1백여 명 줄어들었는데요,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협소한 대피소 생활이 길어지면서 근처 친척집 등으로 거처를 옮기는 이재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재민들은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오늘 좁은 대피소에 몰린 이재민들을 분산 수용할 계획입니다.

또 어제 보도해드렸던 대로 열악한 시설로 인한 이재민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칸막이와 탈의실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진으로 다친 사람은 모두 76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어제 아침보다 4명 늘어 17명이 됐습니다.

대피 생활이 길어지면서 입원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엔 이곳 포항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추위로 인한 불편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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