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500ｍ 2차 레이스 동메달…고다이라 우승

'빙속 여제'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1차 레이스 노메달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상화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차 레이스에서 37초 95에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37초 07로 1위를 차지하며 4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러시아의 안젤리나 골리코바는 37초 85로 이상화보다 0.1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0조에서 고다이라와 맞대결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 44에 끊어 10초 33의 고다이라보다 0.11초 뒤졌습니다.

이후 남은 400m에서도 27초 5를 기록해 26초 7의 고다이라와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고다이라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어제 1차 레이스의 38초 08보다 빠른 37초대 기록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순위도 7위에서 3위로 바짝 끌어올렸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여고생 김민선은 38초 27로 9위, 김현영은 38초 45로 1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