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준표 "과거 정부에만 칼날" 반발…친박 의원에는 '선 긋기'

<앵커>

검찰 출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금 검찰 지휘부를 정권의 충견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하지만 수사 대상이 된 친박 의원들과는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18일), 검찰 수사를 맹비난하는 SNS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검찰도 매년 법무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하지 않느냐며 자신들의 상납 사건은 놔두고 과거 정부의 잘못된 관행만 수사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지금의 검찰 지휘부를 정권의 '충견'으로 깎아내리고 4년 후, 정치관여 검사로 구속될 수도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수사 선상에 오른 친박 의원 개개인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최경환 의원 같은 경우는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까지 하겠다고….) 그건 최 의원한테 가서 물어봐야지. 그건 내가 대답할 게 아니죠.]

당 지도부의 한 중진 의원도 돈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어쩔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과 검찰 같은 권력기관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정치보복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특수활동비, 이른바 '꼬리표 없는 돈'의 사용처를 낱낱이 진술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 상황에 여야를 떠나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서주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