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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심마니 초대형 칡 캐 '횡재'

40대 심마니 초대형 칡 캐 '횡재'
강원 속초지역의 한 심마니가 길이 10m가 넘는 초대형 칡을 캐 화제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 중인 김순만(47)씨는 최근 강릉 주문진의 한 야산에서 길이 10m, 무게 200㎏이 넘는 초대형 칡을 캤다.

약초를 찾아다니다가 화제의 칡을 발견한 김 씨는 3시간여의 작업 끝에 캐는 데 성공했다.

김 씨는 "이번에 캔 칡은 400년은 훨씬 더 된 것 같다"며 "20년이 넘는 심마니 생활을 하면선 이처럼 큰 칡을 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칡이 자란 곳이 경사진 산비탈인 데다가 주변에 대나무들이 많아 작업에 애를 먹었다"며 "너무 무거워 삼등분해 겨우 옮겼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처럼 큰 칡을 더는 못 캘 것 같아 집안의 보물로 보관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9월 멧돼지가 파헤친 무연고 묘를 돌봐준 뒤 양양지역에서 길이 6m가 넘는 칡을 캐기도 했다.

김씨는 "산속을 다니다 보면 관리가 되지 않은 무연고 묘를 많이 보게 되고 이 가운데 상태가 심한 묘는 안타까운 마음에 손질해 주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보답으로 대형 칡을 캐는 횡재를 연이어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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