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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간다"…미 농구선수들 '트럼프 기피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농구계의 반감이 프로에서 시작해 아마추어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백악관은 2016~2017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 NCAA가 주최한 각종 경기대회의 우승팀들을 초청해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NCAA 우승팀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해주는 것은 과거부터 계속돼온 전통입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초청 계획을 발표하기도 전에 초청을 거부한 농구팀들이 나타났습니다.

NCAA 여자농구대회에서 우승한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돈 스탈리 감독은 성명을 통해 "백악관이 초청 계획을 알려왔지만 우리는 참석할 수 없다"면서 "훈련이 시작됐으니 모든 초점을 이번 시즌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NCAA 남자농구대회 우승팀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백악관과 날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미 지난달 불참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이들이 불참하는 건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에 속한 프로 선수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대립해왔습니다.

NBA 우승팀을 초청하는 관례에 따라 지난 9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을 백악관에 부르려 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인 스테판 커리가 " 가고 싶지 않다"고 하자 돌연 초청 계획을 취소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NBA를 대표하는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는 트럼프 대통령을 '분열과 증오'의 원천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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