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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특사' 쑹타오 방북…북핵 문제 해법 논의할 듯

<앵커>

시진핑 중국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쑹 부장은 내일(19일)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북핵문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관보다 윗급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 공항을 떠날 땐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쑹 부장을 직접 배웅했습니다.

북중 항공기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주 월요일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쑹 부장의 방북 목적은 표면적으론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결과를 공산 국가인 북한에 알리는 거지만, 관심은 북핵 문제에 집중돼 있습니다.

[겅솽/외교부 대변인 :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결과를 통보하고, 북한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쑹 부장은 내일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이 끝난 직후라 중국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알리고, 북한에게 대화에 응하길 요구하며 중재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자신들의 최고 이익과 인민의 안전과 관련해서 협상할 수 없다며 북핵 대화에 응할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최근 두 달여 동안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정세를 관망하는 태도를 보인 만큼 반전의 여지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소통 창구인 시진핑 주석 특사의 방북은 북한의 반응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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