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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났는데 '자습해라' 방송 논란…또 가만히 있으라고요?

또 가만히 있으라고요?
어제(15일)
규모 5.4의 지진이
경북 포항을 강타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제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땅이 갈라지고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긴박한 상황.

촌각을 다투는데도
즉시 대피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책상과 의자가 흔들리면서
미약한 지진이 있었어요.

불안해진 친구들이 
교실을 나갔는데
선생님들이 ‘지진이 아니’라며 
‘자습을 하라’고 방송하더라고요.”

-포항 모 고등학교 재학 중인 A 씨
“교실로 돌아가서
밖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들어오라고 전화를 했는데,
 곧바로 큰 지진이 나서
맨발로 대피해야 했어요.”

천장에서는 가루가 떨어지고
건물에 금이 갈 정도로
큰 지진이었어요.

-포항 모 고등학교 재학 중인 B 씨
큰 지진에 놀란 학생들이 
밖으로 뛰쳐나왔을 때
운동장까지 갈라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도
일부 교사들은 
출석을 언급했습니다. 

“학교도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학교를 나가려고 했는데,
어떤 선생님은
 '지금 나가면 무단조퇴'라고 
하더라고요,”

-포항 모 고등학교 재학 중인 A 씨
이런 대응에 대해 학교 측은 
전진(前震)이 왔을 당시
별다른 진동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8.
“그 당시 감독을 하고 있던 선생님들은
진동을 느끼지 못했고, 

자습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소란하다고 판단해
자습을 하라는 방송을 했습니다.”

-포항 모 고등학교 관계자
“그 당시 감독을 하고 있던 선생님들은
진동을 느끼지 못했고, 

자습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소란하다고 판단해
자습을 하라는 방송을 했습니다.”

-포항 모 고등학교 관계자
관련 사진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이 포항을 강타했습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도 즉시 대피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획 하현종, 김여진 인턴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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