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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덮친 지진…재빨리 노인부터 구한 직원들의 헌신

"어르신들 생명이 우선"…요양원 직원들의 빛난 헌신

<앵커>

방금 영상만 봐도 지진 당시 얼마나 놀라고 또 두려웠을지가 느껴집니다. 이런 악몽의 순간에도 나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중증 노인 요양원. 땅이 심하게 흔들리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1층 의자에 앉은 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재빨랐습니다. 어르신들을 일일이 일으켜 세워 밖으로 대피시키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안아서 휠체어에 앉힌 뒤 밖으로 피합니다.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 20여 명의 노인 모두를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엘리베이터 지지대 축이 휘고, 화장실 내부가 박살 날 정도였지만 끝까지 노인들의 안전을 돌본 겁니다.

[중증 노인 요양원 시설장 : 어르신들 생명이 일단 우선이기 때문에 다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선생님들과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열성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골목길에 주차된 차들 위로 건물 외벽 잔해가 떨어져 찌그러지고, 건물 전체가 흔들려 너도나도 놀라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던 만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약자를 도우려는 요양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은 더욱 빛나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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