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말 구속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 법원이 구속 영장을 추가로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오늘(17일) 최 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선 안 전 수석의 보석 청구도 기각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향후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을 경우 다시 수감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한 달 만이라도 허리 수술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구속 영장을 재발부함에 따라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앞으로도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습니다.
다만 두 사람에 대한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여서 이르면 다음 달 중 1심 선고가 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