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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장희진 "이상민, 결혼상대로 좋아"

'살미도' 장희진 "이상민, 결혼상대로 좋아"
배우 장희진이 SBS ‘살짝 미쳐도 좋아’에서 함께 MC를 보는 이상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장희진이 bnt와 진행한 화보 및 인터뷰가 17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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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내추럴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첫 번째 콘셉트에서 루즈한 셔츠 원피스를 입고 성숙한 가을 여인의 아름다움을 뽐낸 장희진은, 이어진 두 번째 촬영에서 크림색 니트와 숏팬츠를 입고 날씬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레더 소재의 블랙 원피스와 보이 프렌드 핏의 박시한 자켓을 입고 촬영한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특유의 중성적이면서도 농밀한 매력을 뽐내며 찍는 컷마다 ‘인생 화보’를 만들어내 스텝들로부터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2002년 패션 잡지 에꼴의 전속 모델로 데뷔해 ‘전지현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장희진은 이후 십수 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 중 이렇다 할 가십이나 스캔들 하나 없었던 착한 연예인의 표본.

그랬던 그가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알려온 구혜선 대신으로 중간 합류를 하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여배우로서 결코 쉽지 않았을 결정을 과감히 내린 그에게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던 것.

이에 대해 장희진은 “처음엔 멋모르고 결정을 했던 거 같다”며 “초반에는 정신이 없어 잘 못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니 내가 큰일을 저질렀구나 싶었다”며 속내를 전했다. 시원섭섭하다는 말로 드라마 종방 소감을 전하던 그는 특히 함께 주연을 맡았던 엄정화를 언급하며 “선배님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면서 “50부작의 드라마를 끌고 간다는 게 심신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엄정화 선배님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 존경스러웠다”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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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종방 후 SBS의 새 예능 ‘살짝 미쳐도 좋아’의 MC로 돌아온 그는 최근 방송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이상민과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이상민의 첫인상에 대해 장희진은 “무뚝뚝하고 조용하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말도 잘 걸어주시고 기본적인 매너가 좋은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요즘 미쳐있는 취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일 말고 관심 있는 게 없어서 고민”이라는 의외의 답을 내놓기도 했다.

대신 혼자 하는 것에 빠져있다는 장희진은 “혼자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잘 돌아다닌다”고 답하며 “혼자 돌아다녀도 사람들이 못 알아보더라”면서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 오히려 쳐다보지만 그냥 민낯으로 다니면 못 알아본다”며 웃어 보였다.

평소 호불호가 강하고 좋고 싫은 감정이 다 드러난다는 장희진은 쿨한 성격으로 알려진 채정안과 절친한 사이다. 집도 가까워 자주 만난다는 그들은 “같이 장 보고 밥 해 먹는 사이”라며 “주로 언니가 밥을 하고 나는 맛있게 먹는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음주를 즐긴다는 그는 좋아하는 주종으로 소주를 꼽으며 “술 마시면 친해지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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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으로 올해 서른다섯인 장희진은 연애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망설임 없이 “곧 할 계획”이라는 쿨한 대답을 들려줬다. 이어 “나이에 ‘3’자가 붙는 때부터 결혼이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 “결혼과 집을 사는 게 현재 목표”라고 덧붙였다.

연애할 때 어떤 여자친구이냐는 질문에는 “상대에게 다 맞추고 올인하는 스타일”이라고 답하며 “그런데 이제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변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결혼상대자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상민은 어떻냐는 질문을 던지자 “좋다”라고 말한 뒤 “여기까지 답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상형으로 ‘바른 생활 사나이’를 꼽은 그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상남자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 수염 있는 남자는 싫다”고 답했다.

[사진제공=bnt]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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