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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원룸으로 시뻘건 불길…생명 구한 '충주 의인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충주 의인들'입니다.

지난 11일 오후 충북 충주시 봉방동 주택 밀집 지역의 한 포장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때마침 길을 지나던 충주의 의인들 덕분이었습니다.

55살 김종복 씨와 딸 27살 김보슬 씨, 그리고 김 씨의 친구 26살 이슬기 씨는 맹렬하게 번지는 불길이 부근 원룸 쪽으로 향하자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원룸 거주자들이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에 입주자들에게 알리려 했으나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다행히 임대 안내를 위해 출입문에 건물주의 연락처가 적혀 있어 상황을 설명하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건물로 들어간 세 사람은 2층부터 4층까지 문을 두드려가며 입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습니다.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있던 입주민들은 덕분에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피가 모두 끝나고 소방차가 도착해 진화가 시작되자 조용히 화재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후 건물주와 입주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들을 찾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미담이 알려진 건데요, 결국 나흘 만에 의인들을 찾을 수 있었고, 이들은 오히려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義人이네요. 세 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미담은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멋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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