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활동을 총괄한 의혹을 받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7일)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 이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이 전 차장은 민간인 댓글 외곽팀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지난 2011년 4월부터 2년간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리하며 원세훈 당시 원장과 공모해 이들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들에게 국정원 예산 수십억 원을 불법적으로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 전 차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따라 현재 수감 중인 원세훈 전 원장의 조사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