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딸을 위해서라면"…딸 생일파티 해주려고 콩팥 팔겠다는 아빠

생일파티 비용 마련하려 신장 팔겠다는 아빠
한 아버지가 딸의 생일파티를 열어 주려고 자신의 신장을 팔겠다고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미러 등은 전직 아르헨티나 태권도 챔피언 막시밀리아노 알만도스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알만도스 씨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적도 있는 선수로 은퇴 뒤 태권도 코치를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알만도스 씨는 그러나 코치가 되는데 실패했고 이후 식당에서 일하며 한달에 1만 4천 페소(한화 약 88만 원)을 벌며 가족과 함께 살았습니다.
생일파티 비용 마련하려 신장 팔겠다는 아빠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고생하던 알만도스 씨는 사랑하는 딸 아라셀리의 15살 생일이 다가오자 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남미에서 여자아이가 15살이 되면 성대한 생일파티를 치뤄주는 '낀쎄아녜라(Quinceanera)'라는 문화 때문이었습니다.

딸에게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싶었던 알만도스 씨는 차를 팔아 보려고도 하고 복권을 사거나 다른 일자리를 알아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알만도스 씨는 결국 자신의 신장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알만도스 씨는 자신의 SNS에 "딸의 "낀쎄아녜라'를 위해 신장을 팔 생각이다. 어리석게 보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고 싶다. 딸이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 소식은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한 누리꾼은 "나와 내 동생도 사정상 특별한 '낀셰아녜라'를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며 위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빠의 장기를 팔아서 생일파티를 치른다 한들 딸이 좋아하겠냐"며 그의 행동을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알만도스 씨가 실제로 신장을 팔았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Mirror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 구성=조도혜 작가)

(SBS 뉴미디어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