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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원→5천억 원…다빈치 그림, 역대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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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에 팔렸습니다. 우리 돈으로 무려 5천억 원 하지만 60년 전에는 겨우 7만 원에 팔렸던 그림입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 예수의 초상화가 등장합니다. 5백 년 전 다빈치가 그린 '살바토르 문디'란 작품입니다. 치열한 입찰 경쟁 속에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가 불립니다.

[4억 달러.]

[작품이 낙찰됐습니다.]

경매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낙찰가는 4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5천억 원입니다.

종전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보다 2.5배나 비싼 가격입니다.

'살바토르 문디'는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심한 푸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림 곳곳이 심하게 덧칠돼 다빈치의 제자가 그린 '짝퉁'으로 취급받으며 1958년엔 겨우 7만 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미술상이 2005년부터 6년간 복원 작업을 벌인 끝에 진품 감정을 받아냈고 21세기 최고의 재발견 예술품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드와이어/'살바토르 문디' 복원가 : 작품에 담긴 신성함을 훼손하지 않고 복원하는 일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낙찰자의 신분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천문학적인 가격 때문에 예술품의 지나친 상업화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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