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스브스] '막걸리 찾아 삼만리'…전통술에 푹 빠진 英남자

한국 전통술인 막걸리에 푹 빠진 외국인 남성이 있습니다. 막걸리 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는데요, 사실 우리 국민들도 막걸리 사랑이라면 지지 않을 자신 있으실 텐데, 이분은 어느 정도인지 만나보시죠.

영국인 리암 씨인데요, 리암 씨는 막걸리에 대한 블로그까지 운영 중입니다. 한국에 온 지 11년 된 그는 영국 문화원에서 어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얼마나 먹어봤을까 싶겠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막걸리 종류는 4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영국에선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맥주들을 맛볼 수 있는 맥주 축제를 주로 찾곤 했다는데요, 그런데 한국 맥주엔 별 특징이 없어서 다른 종류를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게 바로 막걸리였다고 합니다.

그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특색있는 막걸리는 꼭 찾아서 일부러 맛을 본다는데요, 그에게 막걸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지역을 느낄 수 있는 상징과도 같다고 하네요.

막걸리를 마시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인생 얘기를 나누며 그분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그가 맛본 막걸리에 대해 추억을 남기고 싶어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고 막걸리에 대한 맛도 주전자 이미지로 이렇게 표현해서 평가하기도 합니다.

막걸리에 대한 애정이 많은 걸 아는 주변 학생들이나 친구들이 그에게 막걸리를 추천하거나 사다 주기도 하는데요, 학생들과는 한 달에 한 번씩 막걸리를 찾아 돌아다닌다는데 냉장고에 붙어 있는 지도를 보시면 그의 무한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곳을 가볼 때마다 까맣게 칠해둔 건데 앞으로 이 지도가 모두 까맣게 될 때까지 막걸리 투어를 계속할 거라는데요, 앞으로는 전 세계를 다니며 막걸리를 알려주시는 날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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