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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문화재 피해 지금까지 23건…"첨성대 안전 재확인"

'포항 지진' 문화재 피해 지금까지 23건…"첨성대 안전 재확인"
▲ 청하향교 담장 기와

포항에서 어제(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여진으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가 모두 23건으로 늘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포항을 비롯한 영남 지역에서 문화재 안전 상태를 점검한 결과, 국가지정문화재 10건과 시도지정문화재 10건, 문화재자료 3건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집계된 17건에서 오늘 6건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국보 제40호인 경주 정혜사지 삼층석탑은 옥개석 부재가 움직였고, 보물 제430호인 포항 보경사 승탑도 상륜부가 움직였습니다.

경북유형문화재 제290호인 포항 상달암은 담장 기와가 떨어져 내렸고, 보물 제1868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선 불단 아래쪽의 박석이 침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23건의 피해 중 유형별로는 기와 탈락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벽에 균열이 난 경우가 8건, 석탑 옥개석 부재가 이동한 게 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늘 첨성대와 불국사를 비롯한 주요 문화재 23건에 대해 별도의 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영남 지역 문화재 106건을 점검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에서 훼손된 고택들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 안전점검을 계속 추진하고, 복구가 필요한 문화재는 긴급보수비를 투입해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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