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당했다"…평택대 전 명예총장 추행 혐의 기소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이태일 부장검사)는 1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평택대 전 명예총장 85살 조기홍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2차례에 걸쳐 직원 A 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수사에서 1990년대 이 사무국에 입사한 뒤 1995년부터 20여 년간 거의 매달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주장한 조 씨의 범죄 혐의 상당수가 성범죄가 친고죄였던 지난 2013년 이전에 일어났기 때문에 경찰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있었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만 조씨를 조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한편 조 씨는 경찰 수사에서부터 지금까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