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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인형탈 쓰고 눈물 흘린 엄마…파병 떠난 군인 엄마와 아이들의 깜짝 재회 '뭉클'

직업이 군인인 엄마가 오랜 기간 해외로 파병을 나갔다가 학교로 몰래 찾아와 아이들과 깜짝 상봉하는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군인 가족의 눈물겨운 만남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미군 병장 레이시 폴토라스키 씨는 지난 9개월 동안 쿠웨이트로 파병을 나가 있었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고향 텍사스주 휴잇으로 돌아오게 된 레이시 씨.

레이시 씨는 아이들 몰래 유치원과 학교로 직접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의 교사와 미리 계획을 세운 뒤 먼저 어린 아들이 있는 유치원으로 갔습니다. 

교사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손님이 올 거라고 말하자, 아이들은 두리번거리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레이시 씨가 등장하자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아들 덱스턴이 "엄마!" 하고 소리치며 달려갑니다.

품에 안겨 엉엉 우는 아들을 보며 레이시 씨도 눈물을 훔칩니다. 

군인 엄마가 다음 장소로 찾아간 곳은 14살 딸이 있는 중학교. 

레이시 씨는 미리 짠 계획 하에 학교 마스코트 탈을 입고 교내 행사의 직원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탈을 쓴 엄마 옆에 서 있던 딸 제이시벨은 탈을 벗은 엄마의 얼굴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모녀는 서로를 끌어 안은 채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하고, 이를 지켜보던 여학생들도 함께 뭉클해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쿠웨이트에서 9개월 만에 돌아온 군인 엄마…자녀들과 눈물의 상봉
레이시 씨와 남편은 모두 직업 군인이라, 같이 해외에서 복무하는 동안 아이들은 레이시 씨의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들을 기다리던 복도에서도, 딸을 기다리던 탈 속에서도 나는 이미 울음을 멈출 수 없는 상태였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특히 딸이 옆에 있는데도 탈을 쓰고 있어 아는 척을 할 수 없어 답답했다"며 "손으로 쿡쿡 찌르고 팔을 얹으며 장난을 칠 수밖에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레이시 씨는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풋볼 경기를 보러 갈 것이라며, 가족들과 하지 못했던 것을 하나씩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Shelly Conlon - The Waco Tribune-Herald, Midway ISD, A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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