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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40차례 여진 발생…포항 주민 1,500여 명 대피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포항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불안해서 밤에 어떻게 보냈나가 궁금한데요, 주민들 700명이 몸을 피한 대피소에 전형우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포항시 흥해 실내체육관 주민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주민 700여 명이 대피해 있는데요, 포항지역 이재민 1천 500명 중 절반가량이 모여있는 겁니다.

밤에도 불안감에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체육관 안에 얇은 매트를 깔고 쪽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일찍 잠에서 깬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16일)만도 규모 2 이상의 여진이 4차례나 일어나면서 여진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 임시대피소에는 해병대에서 모포 200개를, 경주시에서 모포 1천 개를 지원했습니다.

어제 큰 피해를 봤던 한동대는 주말까지 폐쇄령이 내려졌습니다.

한동대는 학생 80% 정도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학생들은 필요한 물품만 챙겨 집으로 돌아가거나 임시거처로 대피했습니다.

포항공대와 주택 등 4곳에서 정전이 일어났고 40곳에서 누수가 일어나는 등 지진 피해가 더 커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어제 지진으로 50명 가까이 다쳐 포항 시내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심한 골절상을 입은 중상자 2명 등 12명은 지금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4시 기준으로 총 40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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