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무사한 거니" 안부·신고 전화 폭주…통신사 한때 먹통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작성 2017.11.15 20:58 수정 2017.11.15 22:06 조회 재생수5,263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오늘(15일) 지진이 난 뒤 일부 지역에서 한때 휴대전화와 모바일 메신저가 먹통이 되거나 연결이 지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부를 묻는 연락이 폭주하면서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거라고 통신사는 설명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자, 한동대학교 학생들은 급히 운동장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피신 직후 무사하다는 소식을 알리려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30분 넘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금락운/한동대학교 학생 : 지진이 일어나고 1, 2분 뒤부터 데이터가 전혀 안 터지고 통화도 됐다가 안 됐다가 하면서 통신이 잘 안 됐습니다.]

안부 전화와 신고 전화 등이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전국 휴대전화 음성통화 사용량은 평소보다 3배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은 음성통화 사용량이 10배 정도 급증했고, 데이터 트래픽도 80% 이상 늘었습니다.

통신사들은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통화를 분산 처리하면서 연결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통신 장비가 파괴되거나 정전으로 전원 공급이 끊겨 통신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통신사들은 복구 작업을 벌여 통신망을 모두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승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자원정책 과장 : 아직 통신 단절 등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통신사들에게 우회 통신로를 확보하도록 하고 비상복구반을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장애 상황에 대비해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휴대전화 긴급 알림 외에 TV로도 경보음을 송출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 '안전지대'는 옛말…전문가들 "더 큰 지진 올 가능성도"
▶ '또 여진 올까'…두려움에 집 못 들어가는 포항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