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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는 옛말…전문가들 "더 큰 지진 올 가능성도"

<앵커>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규모 5가 넘는 강진이 발생하면서 며칠 안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으로 부산에서 경북 영덕까지 뻗어 있는 양산 단층 부근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양산단층의 지류인 장사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에 쌓여 있던 응력이 풀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조만간, 짧게는 며칠 안에 더 큰 지진이 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인접 지역에 응력이 배가 됐는데요. 해당 지역에 쌓인 이 기존의 응력의 정도에 따라서는 이 배가 된 응력에 의해서 추가로 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있고요.] 

지질학적 통계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규모 7 안팎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지진을 대형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78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이번 포항 지진까지 모두 열 차례입니다.

특히 지난 90년 말부터 한반도 주변에서 지진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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