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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 줄, 무서웠다"…차량 덮친 콘크리트 '아수라장'

<앵커>

오늘(15일) 지진으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차량 피해도 많았는데 쏟아지는 건물 잔해에 주차된 차들이 구겨지듯 부서져 버렸고, 곳곳의 도로가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 대기를 위해 도로에 잠시 멈춘 승용차. 갑자기 좌우로 크게 휘청이더니, 운전자의 몸도 흔들립니다.

[어어~지진이다, 지진이다!]

[김태형/운전자 : 아 막 전쟁 난 줄 알았어요. 몸으로 느껴지거든요, 이게. 막 무서웠어요.]

주택가와 상가 지역에서는 주차된 차들이 부서지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의 한 식자재 마트 건물에서는 현관문 크기의 콘크리트가 아래 주차된 차량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폭삭 주저앉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깨진 유리창과 전선, 건물 잔해 등이 뒤엉켜 이면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빌라 단지에서도 건물 벽돌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담벼락 가까이 세워둔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이번 지진에 따른 물적 피해 현황은 현재 조사하고 있는데 진원지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시내 지역과 가까운 만큼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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